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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동강(東江) 여행

7/13(목) 9시 중곡역에서 세 친구 만나 영월로.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에도 진행된 여행. 7/7(금) 새벽, 수원의 전재혁친구가 발의하여 당일 하루에 6명이 신청, 결정된 여행. 목적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영월 동강의 어라연 트래킹이 최우선. 아산에서 출발한 김지탄친구의 차로는 신영우, 재혁친구가 탑승하였고, 중곡역에서 출발한 류흥구친구의 차에는 천병헌친구와 내가 탑승. 군밤과 커피 한 잔씩 했고. 휴게소의 기발한 착상. 우리가 출발하자, 폭우는 쏟아지기 시작했고. 우기가 도래했는지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진다. 산은 우수를 품고. 영월은 인구 4만의 강원도 남부에 있는 군. 태백, 소백, 차령산맥이 중첩한 산간지역. 천년이 넘는 주목 삼형제가 있는두위봉(1,466m), 선달산(1,236m) 등이..

여행 이야기 2023.07.16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오랜만에 보는 정동제일교회. 1885년 설립, 국내 최초의 감리교회. 미 선교사 아펜셀러, 유관순누나가 생각나는. 이화학당 학생이며 이 교회 신자였던 누나. 초대 대법원장, 순창출신, 가인 김병로선생이 근무했던 곳. 그는 독립투사를 변호하는 한국인 변호사였고 사법부 독립에 앞장 섰었다. 대법원터 표지석, '1928-1995 일제와 독재시대에 다수의 인권침해 판결을 내렸던 사법부 자리'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 270여점이 8.20일까지 전시된다. 사진동호회 6명이 참석. 호퍼의 그림은 풍경 너머 내면의 자화상.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의 도시의 일상에서 자연으로 회귀. 그리고 원추리꽃. 미술관 앞뜰의 작품. 현장에서 파는 입장권을 살 ..

문화포럼 2023.06.28

울진 응봉산 등반및 주변 유람

노조 파업으로 지하철은 출발, 도착시간 모두 늦어져 간신히 열차시간에 맞게 도착. 기차여행시는 여유를 갖고 집을 나와야. 오길수, 류흥구친구, 겉으론 다음차로 올 것으로 알았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모두 맘을 놓았고. 당초 전재혁친구와 같이 발의한 여행, 몸이 편치 않아 결석하니 무언가 허전한 느낌. 가락국 김해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고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홍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0. 9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한번 가보고 싶네. 열차는 두물머리를 지났고, 개인 날씨. 비가 예상된다 했지만. 맥주 한 캔이 아쉬웠고 옛날의 기차여행이 그리웠다. 한 잔 하며 고스톱도 했었지. 역방향으로 앉은 친구는 잃게 마련이었고. 주말이라 젊은이들로 붐볐고 열차에서 내린 젊은이들이 가세하니 열차가 텅 비었다. 시원한..

2023.06.15

정순왕후의 삶의 터전을 찾아

창신역 2번 출구를 나와 쌍용아파트 언덕을 올라 자주동샘을 물어 물어 찾았다. 자주 찾았던 낙산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 정순왕후 송씨(1440-1521)가 단종(1441-1457)과 이별한 후 그녀의 일터랄까. 가파른 계단을 올랐다. 1452년, 단종은 12세로 왕위에 올랐고 1454년, 정순왕후와 결혼, 1457년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영월유배길에 올랐으니 정순왕후는 결혼 3년에 생이별하고 64년간의 모진 생을 살은 셈. 그녀는 역대 왕비중 2번째로 장수한 왕비. (단종재위 기간: 1452-1455) 찔레꽃은 시들었고 쥐똥나무꽃, 진한 향기를 내품고 있었다. 그리고 명신초등학교를 지났다. 옛날 낙산 판자집 동네를 생각했는데 이젠 깨끗한 아파트 동네로 변해 있었고. 담장의 조형물도 세련미 넘치고. 원각사는..

일상 2023.05.24

제부, 대부도 산책

영동대교를 건너 제부도로. 오길수친구는 전재혁친구차로 제부도로. 당초 10:10분 어천역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서울 동쪽에서 출근시간에 어천역에서 만난다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무리. 어천역은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 소재. 날씨는 좋았고 바람도 부는 날이라 여행하기엔 적합한 날. 당초는 제부도, 대부도 1박 2일 계획이었지만 재혁친구의 사정으로 당일 일정으로 변경했다.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보였고.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케이블카. 2km가 넘는 꽤 긴 거리로 해상거리론 국내 최장 이고 탑승시간은 10분 정도. 2021년 12월 개통되었고 2022년 한해 60만 명이 이용. 제부항 수산물센타 인근 주차장에 주차. 인근에 제부도 어촌체험마을 안내소가 있다. 재혁친구의 차가 먼저 도착, 기다리고 있..

여행 이야기 2023.05.22

서호 그리고 서둔캠퍼스

기차를 타고 화서역을 지날 때마다 스치는 서호, 농진청 너른 들이 향수를 일으킨다. 1966-67, 71-72년 내 청춘이 머물렀던 곳. 벌써 50년이 흘렀다. 캠퍼스와 수목원은 잘 있겠지. 아파트단지로 변하진 않았겠지. 4/16(일) 마음을 먹고 지하철을 타고 화서역에서 하차. 1974년 화서역이 영업을 시작했으니 처음 내려본 정거장. 대학본부가 관악으로 이전하고 단과대학들이 이전을 시작한 것이 1975년. 빈번한 학생데모로 취해진 조처. 그러고 보면 우리세대는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셈. 요즈음 학생들은 왜 조용할까. 나라는 위기 속에 표류하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공원이 펼쳐지고. 이름도 서호꽃뫼공원. 화성이 아니고 수원성? 1952년 첫 예배를 드렸다고. 서호천은 장안구 파장동 광교산 파장저수지에서..

여행 이야기 2023.04.18

봄의 서산 주변 산책

한강에 비친 철교 그림자도 봄인지라 부드럽고. 용산에서 병헌친구 만나고 수원에서 재혁친구 합세, 온양온천역에서 지탄친구 합치고. 4명이 서산여행 시작. 봄의 주꾸미가 그립다고 시작한 여행. 뼈를 책임지는 콩과 나무, 풀이 아니고. 타박상, 고혈압, 신경통 등에 쓰이는 약재. 나비모양의 노란꽃을 피운다. 민가의 양지바른 돌담 밑에서 볼 수 있고. 영주 부석사 조사당 처마밑에서 볼 수 있는.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았더니 자라난 선비화. (박상진교수) 홍성 광천 젓갈시장 방문. 간 김에 친구들 덩달아 젓갈 구매. 일전에 오서산 올랐을 때 인연을 맺은 광천토굴육젓상회에서. 나는 육젓 새우젓과 낙지젓을 샀고. 육젓 1kg에 8만원. 처음 먹어본 낙지젓, 오징어젓보다 맛있다. 육젓은 음력 6월에 잡아 삭힌 것. 광..

여행 이야기 2023.04.10

벚꽃 속의 성당, 성지

KTX 4월호는 영월특집. 청령포도 있지만 옛탄광지역도 돌아볼만. 나들이철이 되니, 열차이용시는 미리 예약을 해야. 무궁화는 매진되어 몇자리 남지않은 KTX를 예약.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소재. 탕정면은 6.25전쟁의 상흔도 비켜간 지역. 평온한 지역으로 지역공동체가 유지되고 있다. 지중해마을은 토지보상금을 받은 원주민 일부가 정부 도움으로 일군 마을. 프랑스 프로방스, 그리스 산토리니(그리스 에게해 최남단 섬), 파르테논이 컨셉. 흰색건물, 파란지붕 등이 돋보이는. 3층 건물의 1층은 상가, 2층은 공방, 교육장 등 3층은 주거용으로 활용. 탕정면 지명 유래는 2천년쯤. 18년(백제 온조왕 36), 탕정성을 쌓아 대두성 주민을 거주시켜 살도록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카페는 문을 아직 안열었고 스프레드 ..

여행 이야기 2023.04.03

남양주, 곱돌 퇴뫼 옛성산 산책

친구들 얘기로는 카페베네는 2008년 창업, 스타벅스를 이겼던 토종카페라고. 나는 금시초문. 무리한 체인점 확대, 애매한 경영으로 2013년 적자를 시작으로 망했다는데 2016년 개편하여 기업회생중이라고. 뉴욕에서 살아남은 점포도 있고. 하루 전 점심모임에선 기분이 우울. 회원의 절반도 안나왔고. 나온다는 한 회원은 응급실에 있었다. 우리보다 나이 적은 한 동인은 식도암으로 살 날이 얼마 안남았다 하고. 강진에 탐진강이 있고, 조선 태종때 탐진과 도강이 합쳐 강진현이 되었지. 시골칼국수도 있고. 옛날 시골에서 멍석피고 칼국수 만들어 먹던 생각도 나고. 신종 업종같아 보이기도. 영업내용이 무엇인지 궁금. 남양주시 퇴계원읍의 인구는 31천 명. 대한민국 읍중에서 면적이 제일 작은 인구밀집지역. 누구나 걷고 ..

2023.03.29

광교호수공원 만화방창(萬化方暢)

이번 주(3/20-3/27)는 만화방창(萬化方暢)의 절정. 꽃화(花)자가 아니고 될화(化)자. 만화방창은 따뜻한 봄이 되어 생물이 나서 자란다는 뜻. 나의 일주일도 이에 걸맞게 만화방창 속에서. 월요일 점심은 장지우친구의 주선으로 압구정역 설매네에서 황광은목사 탄생 100주년 뒷풀이. 변동걸친구에게 기념책자 전달. 애쓴 지우친구를 위해 우리가 베풀어야할 자리인데 거꾸로 친구가 주최가 되었다. 대단한 친구다. 저녁은 청량리에서 삼월회 고스톱모임. 지난달 몸이 불편, 참석 못하신 서상무님, 건강하신 모습으로 참석. 화요일은 입사동기들과 안산자락길 걷고 안국동 향가에서 점심. 자락길의 히어로는 초록나무과의 히어리. 학명에 coreana가 붙은 우리 특산식물. 멸종위기 식물로서 특별보호를 받고 있고. 봄이 오고..

여행 이야기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