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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 아리산, 르웨탄 자유여행

태릉입구역에서 흥구친구 만나 인천공항으로. 2013년 1월, 타이페이, 화리엔, 타이루거, 예리우. 2019년 12월, 카오슝, 컨딩, 타이난 자유여행에 이은 세번째 타이완 자유여행. 보험가입, 입국절차를 마치고, 아침은 면세점의 서울호떡 한 개씩. 9:45분 발 아시아나 항공 이용. (11:30분 타오위안공항 도착) 배낭을 꾸리며 빠진 것이 없는지 체크를 했어도 모자를 잊고 와선, 면세점에서 모자를 사려했는데, 지탄선생의 모자가 두 개. 친구란 좋은 것이다. 내가 잊을 것을 미리 알고 준비했으니. 왕복 1인당 18천원을 더 주고 프론트존을 이용, 편히 오갔으나 맨 앞자리는 돈을 더 줘야. 기내식은 별로, 와인도 안주고. 옛날만 못했다. 배낭여행이라 이동이 편했고. 출국절차를 마치고 처음으로 한 일은 대..

해외여행 2024.01.25

비둘기낭폭포-화적연 트래킹(포천)

'안개 속을 거닐면 참으로 이상하다 덤불과 돌은 모두 외롭고 수목들은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도 밝던 때엔 세상은 친구로 가득했다 그러나 지금 안개가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것에서, 어쩔 수 없이 인간을 가만히 격리하는 어둠을 모르는 사람은 정녕 현명하다 할 수 없다 안개 속을 거닐면 참으로 이상하다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헤르만 헤세, 1877-1962, 안개 속에서) 버스가 떠날 때는 안개가 자욱. 친구들 하나 둘 떠나고 생로병사, 병 단계로 하나, 둘 진입. 우리 앞의 안개는 더욱 짙어진다. 미인이 모는 버스답다. 타본 버스의 여자기사 중 제일 미인. 대청봉대장이 이끄는 40-50 수도권..

2023.12.12

민둥산 억새 기행

'흐르는 것이 어디 강물뿐이랴 계곡의 굽이치는 억새꽃밭 보노라면 꽃들도 강물임을 이제 알겠다 갈바람 불어 석양에 반짝이는 은빛물결의 일렁임 억새꽃은 흘러흘러 어디를 가나 위로위로 거슬러 산등성 올라 어디를 가나 물의 아름다움이 환생해 꽃이라면 억새꽃은 정녕 하늘로 흐르는 강물이다' (오세영, 1942-, 억새꽃) 짙은 안개로 단풍진 산하도 흐릿했고. 낮에는 맑게 개이겠지. 우리는 제천까지는 중앙선을 타고 민둥산역까지는 태백선을 타는 셈. 중앙선은 단양, 안동, 경주로 이어진다. 중앙선은 1939년 개통되었고 348.2km. 태백선은 1949년 개통, 104.1km. 석탄, 텅스텐, 시멘트 등의 수송으로 화물열차비중이 높고 길이 험난. 단종의 애달픈 마음이 흐르는 청령포역을 지나쳤고. 청령포 단종유배지는 ..

2023.11.02

오색, 하조대에서의 총회겸 가을소풍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 아니면 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 아무것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가을에는 정말 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 가까이 있어도 아득하기만 한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김재진, 1955-,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올해 고교동기동창회 겸, 강원도 여행. 우리가 18회이니 10월 18일에. 작년엔 양구를 갔었다. 전쟁기념관, 산양 증식 복원센터, 파로호 상무룡출렁다리, 인문학 박물관을 갔었지. 버스에서 아침 김밥 먹고 홍천휴게소 휴식. 이상하게도 남자화장실의 줄이 여자화장실보다 길었다. 남자용을 줄이고 여자용을 늘였나? 가을유람객들이 많았고. 운무는 짙어졌고, 친구들의 우정과 대화도 깊어졌고. 뒷줄 좌..

여행 이야기 2023.10.20

제부도, 누에섬, 퇴적암층, 공룡알 그리고 세렝게티

10/6(금) 다섯친구 세류역에서 만나 제부도로. 생로병사(生老病死), 살다가 늙어 병들고 저세상으로. 자신이 병이 안들더라도 배우자 또는 손자 등 가족이 아프면 노인네는 고통이 크다. 재혁친구의 제의로 오랜만에 화성, 안산쪽 여행. 배 한 척 한가롭다. 제부도(濟扶島), 어린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너는 화성의 섬. 600명 정도가 살고, 남북 길이가 2.3km. 길게는 2-4일 동안 바닷길이 열린다고. 채원이네를 찾았다. 승현친구는 제부도가 처음이라고. 우리는 자주 찾은 섬인데- 채원네 모녀가 일을 한다. 농어, 우럭회도 매운탕도 맛있었고 이섬에서 나오는 땅콩도 먹고. 회값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고. 고맙게도 승현친구가 샀다. 해안산책길 0.8km, 탑재산 등산로길이 1.2km. 우리는 해안산책길..

여행 이야기 2023.10.09

백마고지역에서 소이산, 노동당사로

10/2(월) 9시 도봉산역에서 입사동기 4명이 만나 철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철원여행은 처음. 동두천까지 전철로, 다시 버스 타고 백마고지역(철원읍 대마리)으로. 이곳에서 소이산을 오르고 공산당사가 있는 철원문화역사공원(철원읍 사요리)에서 점심. 다시 평화누리자전거길로 백마고지역으로. 2만보를 걸었다. 다리가 뻐근. 경원선 동두천-연천 개통은 12월 예정인데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으론 언제 될지 모른다고. 옛날에는 신탄리역(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이 경원선 종점. 타지못한 사람들은 1시간 후 다음 버스를 타야. 사고를 염려, 입석이 안된다는 버스. 서울시내버스는 입석이 되는데- 좋은 세상이 되었는지 불편한 세상이 되었는지. 지역민의 불편한 교통여건을 감안하여 버스요금은 500원. 김장을 위한 파, 배추밭..

여행 이야기 2023.10.05

인생의 한 고비 넘어 고비사막으로

강화도를 지날 때, 밀물때인지 바닷물이 차있었고.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 몽골 고비사막투어. 지금나이를 보면 인생의 한 고비라할까. 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나이. 출국수속후 대기 중, 색유리창이 좋아보였다. 요번 여행은 원우회에서 2월달에 발의한 여행으로 이종호대장이 성의 있게 추진. 47년생 3명, 52년생, 53년생 각 1명 참여. 원우회는 농협대학 재직시 결성된 모임. 오랜만의 해외여행이라, 깜박한 것도 많고. 두 회원, 핸디캐리어에 칼을 넣었다가 검사대에서 압수당했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15배. 인구는 340만, 수도는 울란바토르. 라마교 신자가 절반, 1제곱km에 겨우 두 명이 사는 러시아, 중국 사이에 낀 나라. 평균고도가 1,585m인 고지대이고 초원, ..

해외여행 2023.08.23

인생의 한 고비 넘어 고비사막으로 2

볼강이란 작은 동네를 들렸다. 학교도 있고, 사원도 있고. 무슨 말인지? 볼강 고비식당 안내판이라네. 제법 키작은 나무들이 많았고. 사막화가 진전되고 있는 모양. 담배도 피우고. 전형적인 몽골인, 아귀. 자동차를 몰고 길을 만들어 가는 거친 솜씨, 남자다웁다. 저녁땐 술도 벌컥벌컥. 고향이 러시아 접경지역이라는데 전형적 몽골여인 같지가 않다. 아들이 하나 있는데, 몸매도 가냘프고. 차를 타고 지나다보면 젊은 여인들, 길가에서 부끄럼 없이 엉덩이를 까고 급한 일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0여년전, 인도 대륙을 버스로 종단할 때 버스를 정차하고 한편에선 여자, 반대편에서 남자가 볼일을 보았는데 버스 밑창으로 들여다보다 혼난 일도 있다. 우리가 접근하니 멀리 피해가고- 하여튼 자유로운 말들, 행복하지 않..

해외여행 2023.08.23

평창, 고성 2박 3일 (2)

온더버튼에서 차 한잔하고 바로 최북단으로. 통일전망대로 가기 전 안보교육은 필수. 안보교육이라기 보다는 안내. 위치는 고성 현내면 마차진리. 대진항 위에는 마차진이 있고 조금 북쪽에 전망대. 오래전 방문했던 통일전망대가 아닌듯. 착각일까? 그들이 알까, 우리의 현실을.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 등. 아, 가고싶다, 개마고원. 왕후 심청 등 함께 만든 에니메이션도 있고. 함께한 음악회도 있고. 동해북부선 대한민국 최북단역. 유라시아철도 시발점.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 선녀와 나뭇군의 전설을 지닌. 감호에는 북한에 있는 동해북부선 철도역이 있고. 대포소리가 펑펑. 피서객이 별로 없고 쓸쓸. 호수둘레가 16km인 국내 최대 석호(潟湖). 염분농도가 높고 보전가치가 있는 호수로 해수와 담수가 공존. 석..

여행 이야기 2023.08.11

평창, 고성 2박 3일

5년만의 가족여행? 지난번엔 아들녀석이 네다섯살때 속초, 아바이마을 갈 때 타고간 줄배가 생각났는지 속초인근이 여행지가 되었었는데- 이번엔 평창과 고성, 젊은이들은 동해바다를 좋아하나보다. 첫날은 양떼목장을 시작으로 평창 여행, 다음날은 북쪽 통일전망대로 시작하여 남쪽으로 내려가는 고성여행. 마지막날은 순서없는 고성여행, 그리고 상경길에 들린 평창 진부 중심지. 맛집, 유명막국수를 찾으니 기다리는 손님, 너무 많았고. 평창 대관령면 유천리 소재. 방문지와 맛집은 애들이 정하는대로. 에어콘 없는 밖의 자리가 한 군데 비어 바깥바람 쏘이며 막국수와 수육. 그런대로 맛있었고. 마당의 해바라기 그런대로 시골 맛. 우선 예약된 숙소 체크인. 평창은 강원 중남부 위치, 평균 고도 600m. 인구 41천 명. 청동기..

여행 이야기 202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