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2011.5.15) 남한산성의 바람은 시원했다. 해마다 남한산성을 찾을 때면, 비지땀 흘리던 일만 생각나는데, 5월15일은 여름날씨였지만, 대목을 식혀주는 바람은 고마운 바람이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모처럼 스무명의 친구들을 본 것이다, 준외원을 빼고도. 이수영군 황윤건군도 오랜만에 나왔고, .. 산 2017.08.04
진달래본편(2011.4.29) 4월23일(토) 총동문회 주최 우이암 산행에 참여했습니다. 도봉산매표소 위 공터에서, 총동문 기념촬영이 있은후, 삼삼오오 산행을 시작했죠. 보문능선위엔 봄바람이 솔솔불고, 진달래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더욱이나 하루 전 내린 봄비로 능선길은 연인의 입술처럼 촉촉히 젖어 있었죠. .. 산 2017.08.04
천마산은 아직도 겨울(2011.3.29) 상봉역 10시 춘천행 급행이 떠날 때는, 같은 칸에 모여있지 않았지만, 참여인원이 11명. 곧 벨이 울리더니, 조경진 친구와 이영욱 친구. 목동에서 오다보니, 차를 놓쳤다고. 이마트 앞에서 165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 완만한 길을 오를땐, 덥다고 옷들을 벗었습니다. 울창한 숲길의 신.. 산 2017.08.04
봄기운 완연한 불암산(2011.2.20) 공릉동 원자력병원 건너편에서 시작하는 산행길이 너무 험하다고(?), 엄살부리는 준회원들 앞세우고 가는 봄나들이. 병아리들 앞세우고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러갈 것같지 않은 겨울은 어느덧 가고, 쌀쌀하고도 부드러운 바람, 봄이 왔습니다. 헬리콥터장에서 점심을 했습니다. 언제나.. 산 2017.08.04
눈발 나리는 대모구룡산(2011.1.23) 수서역 6번 출구로 나가, 반가운 얼굴들 보니, 싱글벙글. 그들의 웃음이 수상했습니다. 눈들은 내발로 향하고. 이게 웬일, 등산화 대신 랜드로버 캐주얼화가 신겨있지 않겠습니까? 등산화를 현관에 내놓았었는데----- 맛이 갔습니다. 옛날 미국서 온 도원이 신사화로 등산은 한적이 있었는.. 산 2017.08.04
송년산행, 용마아차산(2010.12.19) 송년산행을 아주 푸근하게 마쳤습니다. 12월말이 아니어선지(12월 19일) 봄날 같았습니다. 대성암에서 바라본 한강과 강남, 용마산에서 바라본 중곡동과 배경이 된 서울. 안개 속에서 아련합니다. 하늘마루 사장내외, 휴일에도 불구 서비스만점. 홍성복친구, 막걸리 열통과 준회원을 위한 .. 산 2017.08.04
과매기와 정상 등정(2010.11.21) 날씨가 풀리니 모든 것이 ㅇㅋ. 주말의 인파와는 관계없이 석굴암에서 사패산 오르는 길은 호젓했다. 올해의 낙엽이 더 쌓여, 산길은 묻혀있고. 우리의 한해는 이만하면 괜찮지? 친구들과 열한번째 산행도 하고. 전정하는 법도 알아, 아음 아팠던 일은 도려내고. 당장은 섭섭했겠지만, 잘.. 산 2017.08.04
가을이 덜 물들은 소요산(2010.10.23) 소요산행 전철이 30분마다 오니, 늦은 사람 없이. 소요산 역전에 모두들 모여 웅성거렸습니다. 모두 한 열차를 타고 끼리끼리 얘기들 하며 온셈이죠. 수원에서 온 전재혁 친구는 2시간 45분이 걸렸다고요. 지난 우중 관악산행때 몸이 허약해졌음을 실감하고 기를 쓰고 왔죠. 허약해진 친구.. 산 2017.08.04
우중 관악산 산행기(2010.9.19) 추석 전인데도, 가을비는 그렇게도 추적추적 오시는지. 사당역 4번 출구를 출발할 때 내리기 시작한 비는, 과천에서 뒤풀이 끝내고 집에 도착했을 때(6시 정도)까지 내렸습니다. 현관에 도착하여 신발 벗으려는 순간, 알뜰장에서 깐밤 사오라는 마나님 명령에, 바로 발길을 돌린 나의 신세.. 산 2017.08.04
8월산행및 뒤풀이(2010.8.15) 게리라성 장마 속에서도 바람부는 좋은 날이었습니다. 수락산 계곡이 철철, 우리 맘 속 젊음이 철철 넘쳤습니다. 당고개 오른쪽 군부대쪽 능선을 따라 수암사 위쪽 능선을 치고 올라, 바람부는 큰 바위에서 우리들 심호흡을 하었습니다. 바위의 소나무 푸르름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나뭇.. 산 201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