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2009.12.21) 지난주 sbs노래자랑에 한 건장한 노신사 나오시더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열창했는데, 두번이나, "땡". 사회자가 그의 기상을 가상히 여겨 기회를 두번이나 주었는데도. 도저히 빠른 곡조를 맞출 수가 없었다. 사회자의 더 할말이 없냐는 질문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하고 결혼할꺼.. 모임 2017.08.04
40년만의 동행(2009.11.10) (앙코르왓트에서) 지난 10/28일부터 11/4일까지, 미국 디트로이이에 살고 있는 설의철이 내한하여, 그와 같이 캄보디아 베트남 그리고 주왕산을 한바퀴 돌아왔다. 대학때 산행이후 처음 여행이니, 40년만의 동행이랄까. 홀로 왔기에, 나처럼 집에서 왕따당하지 않았나 했더니, 다행히도 그렇.. 해외여행 2017.08.04
대목산악회 열한돌(2009.10.20) 시월십팔일 수락산행은 첫 산행 후, 11년하고 한 달째되는 모임이었다. 권용문 회장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가운데, 신민규 유수종, 주문수 친구의 모습이 확 뜨였다. 민규는 허리 부상, 수종은 간 이식, 문수는 알통다리의 고통에서 벗어나, 뒤짐없이 같이 산행할 수 있음이 얼마나 .. 산 2017.08.04
꽃돼지(2009.4.20) 벚꽃 떨어지는 정원에서 정군 소학교 동창(내동창이기도 하다)이 희사한 돼지 갈비를 뜯었다. 시원해지는 봄바람에 우정이란 것을 되새기자니, 옛 선비들의 꽃놀이 같았다. 전날 어린 암돼지를 잡을 때, 정군 아들은 애처러운 돼지 울음소리에 목이 메었다니, 선한 유전자는 어쩔 수 없나.. 여행 이야기 2017.08.04
봄은 혈관을 흐르고(2009.4.13) 지난번 모처럼 수락산 정상에 올랐다 내원암을 들렸더니, 흔한 글귀가 대웅전에 걸려있었다. 춘래의구백화향(봄은 변함없이 찾아오니, 꽃들의 향기 진동하네)이라. 벗꽃기행도 한지 얼마 안되지만, 서해안으로 나섰다. 서산 한우목장(옛 김종필씨 소유)들려, 죽꾸미 샤브샤브에 소주 한.. 산 2017.08.04
7월산행및 초복행사(2010.7.20) 산아, 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흐르는 골짜기 스며드는 물소리에 내사 줄줄줄 가슴이 울어라. (박두진의 청산도) 장마철이라 산행 하루전에도 가슴 졸였지만, 산행 당일은 비 없고, 도봉산의 여름폭포와 용어천계곡의 물소리가 산행 내내 가슴.. 산 2017.08.04
비속의 영봉산행기(2010.6.23) 총동창회가 주최한 산행은 강한 비 속에서도, 동문들이 백이십 명이 넘게 참여하는 등 모두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남겼습니다. 6월12일(토) 10시 반쯤, 우이동 그린파크지나 오크벨리를 출발, 용덕사를 경유 영봉에서 간식을 한후, 하루재를 거쳐, 도선사 앞에서 대광초교 학교버스를 타고 .. 산 2017.08.04
5월 산행기(2010.5.17) 오월의 남한산성은 가파르고 더웠습니다. 권용문 전회장과 총무로 수고하는 서락에게, 미흡하나마 karrimor 지팡이 하나씩 성의를 표했습니다. 남한산성 언덕에서 간단한 5월의 오찬을 갖고, 마천역 우돈가네 맛구이에서 뒷풀이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송승현 친구가 나와 우리 모두 즐거웠.. 산 2017.08.04
진달래맞이(2010.4.20) 봄은 왔고, 4.18의 외침이 우이동을 울렸지만, 진달래능선의 진달래는 아직도 였다. 물안개가 안피어서 그런가? 북한산도사 영욱군은 일찍 홀로 출발하고, 태욱군은 도봉산으로 4.19탑으로 헤매다 대동문에서 우리와 합쳐, 24명이 의기투합했다. 김수동 김용문 김춘식 민경희 손재완 유오갑.. 산 2017.08.04
봄맞이 산행은 질척거리고(2010.2.23) 우수가 지난 2월 셋째 일요일은 따스했다. 어제의 쌀쌀함은 딴 세상 일인양. 소귀바위로 향하다, 왼쪽으로 빠져, 하얀 눈밭위에서 간식마당을 펼쳤다. 주당들이 많이 빠진탓인지, 술 배달꾼 경진군과 재건군이 빠진 탓인지 술타령하는 사람이 없었다. 간식후 방학동 가는 웰빙코스는 질척.. 산 201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