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깊은 골짜기에 자리를 잡은 성북동, 한양도성을 서쪽 울타리로 두른 아늑한 마을. 영조때 혜화문 밖 선잠단 부근에 성북둔이란 군사시설을 두면서부터 성북동이라 불림. 멕시코, 에티오피아, 네팔 대사관이 있고 캐나다, 독일, 일본 등의 대사관저가 있는 살기 좋은 곳. 선잠단은 누에를 처음 치기 시작했다는 서릉씨를 양잠의 신으로 받들어 국가의례, 선잠제를 지낸 곳. 백성들에게 양잠을 장려하고 누에치기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는 고려때부터 시작됨. 1414-1430년 선잠단지가 새롭게 마련되었고 선잠제는 1908년 선잠단의 신위를 사직단에서 배향하면서 중단되었다. 걷기에 좋은 봄날. 우리아파트 동네엔 산수유꽃이 이미 피었고. 신도가 아니더라도 마음에 와닿는다. 누브티스는 새롭다는 프랑스어와 구상한다는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