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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칠궁 관람

영빈관쪽으로 향하자 마주친 카페, Cordonnerie. 파리, 구두수선하는 구두방 자리에 있는 카페라는데- 서촌 부트 카페라고. 옛날 한옥집에 차린 카페. 모임에서 청와대를 관람하자는 의견이 있어 세 명이 신청을 했더니 나만 당첨. 추점 운이나 행운이 없는 편인데도. 또 관람하려는 마음이 별로인데도. 종로구 성북구에 걸쳐 있는 서울의 주산, 남산(262m), 인왕산(338m), 낙산(125m)과 함께. 북악산을 중심으로 조선의 성곽이 세워졌고. 용산, 마포구를 경계로 한강과 만나는 봉우리, 용산이 주산이 되려나? 용산은 한양도성 밖. 조선의 울타리를 벗어난 도약? 77천평의 면적. 미국 백악관의 3배가 넘는. 경복궁 후원자리에 1978년 건립. 국빈을 맞는 장소, 대규모회의및 연회장소. 2층은 연회장소..

일상 2022.06.07

선자령, 백년 명품 소나무숲길 걷기

6/2(목) 세류역에서 다섯 친구 모여 대관령으로. 여름이면 평창, 대관령면에 삶터를 잡는 친구의 초정을 받아 떠난 여행. 당초 7명이 떠날 계획이었으나 우리들도 슬슬 다리고장이 나기 시작. 여우는 아직 등장 전인가 보다. 커피 한 잔씩 하고. 수원시내에서의 정체가 고속도로로 이어져 1시간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 여전히 주차한 차량은 많았고. 주차비를 받는 모양. 올 1월초 양평 거무내길에서 만났었다. 송정보친구가 왔을 때. 대관령국수집, 주인아줌마가 이뻐 단골이 되었다는 친구. 점심으로는 묵밥과 국수. 맛도 좋았고. 휴게소에서 선자령까지는 5.8km.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 경희친구, 백내장 눈수술을 받더니 지팡이를 짚기 시작. 왕복 12km정도. 선자령 풍차길은 바우길 1구간. 강릉 바우길은 백..

2022.06.05

사진동호회와 함께한 목인박물관 목석원

5/15(일) 2년 반 만에 나선 출사. 9:30분 경복궁역에 8명이 모였다. 그것도 세 명은 카메라도 없이 반가운 얼굴 보러 나왔고. 2년 전 11월 초, 남양주에 있는 카페 여여, 백천사, 묘적사를 찾은 것이 마지막 출사. 코로나로 인해 단절되었던 시간, 길기도 했다. 하루 전 캐논카메라를 꺼내 건전지를 한참 충전시켰어도 그대로 불이 깜박 깜박. 큰 일이군 하였더니, 카메라상 말로는 새로 밧데리를 사야한다고. 값도 하나에 12만원이라나. 다행이도 출사날 아침에 보니 충전이 되어있었다. 가파른 언덕을 넘자니 무계원에서는 '인고의 색, 대홍'이란 전시가 열리고 있었고. 임금의 옷, 어의에 쓰였던 대홍을 구현한다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홍염장, 김경열전. 무계원은 종로구 익선동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

문화포럼 2022.06.01

5월과 6월 사이, 산꼬라데이길

새털구름이 흐르는 맑은 날씨. 재작년 40-50 수도권산악회 팀에 섞여 여주 강천섬을 갔었는데 느낌이 좋았는지, 인원이 모자랐는지, 몇번 함께 하자는 전갈이 있는 중에 총동문산악회는 사량도 지리망산을 갔고, 친구 몇은 몸 상태가 안 좋다하여 산꼬라데이길 걷기에 참여키로 했다. 모내기는 얼추 끝난듯. 동강인지, 남한강인지 구분이 안가는 물줄기. 버스 안에선 감탄사가 이어졌고. 남한강 물줄기가 시작된다. 영월읍 서쪽에서 흘러온 서강(西江)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영월 한반도면 옹정리부터 동강과 만나는 영월읍까지의 구간. 영월읍 동쪽에서 흘러온 동강(東江)은 정선읍 가수리에서 영월읍에 이르는 65km 길이의 구간. 태백 검룡소에서 시작되는 한강 물길은 골지천이 정선 아우라지에서 송천과 만나, 조양강이 되고 ..

2022.05.30

이별과 만남

'이미 그별이 사라져 흔적만을 빛낼지라도 나는 별을 보고 있으니 별은 나와 함께 있구나' (한섬, 눈이 부신 그런 날들) 임광진친구와 함께. 코레일 관광상품, 레일텔을 처음 이용했다. 대만 자유여행시 이용한 에어텔과 비슷한 상품. 기차편과 숙소를 한번에 예약. 산에 열심히 다녔던 김동원친구가 4.14일 갑작스레 소천. 사위가 부산으로 직장을 옮겨 부산으로 생활터전을 옮긴지가 2년이 되었나? 연락이 늦게와 이날에서야 부산으로. 부인도 좀 안정이 되었을 테고. 친구는 뭔가 심각한 표정. 내가 친구와 마지막 대화를 한것은 작년 11.7일. 내 생일을 축하한다며 광진친구부부가 와서 을숙도를 갔다고 했다. 친구가 같이 했었다. 왼쪽 밑의 줄 두번째가 동원친구. 부산엔 친구들도 없고, 활달한 친구가 아닌지라 좀 더..

여행 이야기 2022.05.16

목석원, 목인박물관 그리고 산모퉁이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 빈 자리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5월은 4월보다 정다운 달 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랑하고 싶은 달 5월이다' (황금찬, 1918-2017, 5월의 노래) 부암동 가는 버스를 타고 목석원 가는 길, 버스는 상춘객으로 가득 차고 5월은 무르익고. 꼰대(CON TE)라는 상호가 여럿 보였고. 꼰떼는 이태리어로 그대와 함께(with you) 라는 뜻. B사감과 러브레터, 빈처 그리고 아사달과 아사녀의 얘기가 깃든 무영탑이 생각나고. 작년 경희친구와 독립문에서 인왕산을 올랐다, 기차바위로 해서 이길로 내려왔었지. 할머니가 감을 따는데 긴 장대만 왔다갔다-- 경..

문화포럼 2022.05.08

운문산, 천황산 등정 그리고 주변 유람

'아름다운 저꽃에 향기가 나듯 그말한 바와 같이 행동한다면 그사람의 말에는 향기가 있다' (법구경) 운문사를 찾고싶어 떠난 여행, 천안역에서 네 친구가 만났다. '천안 삼거리 흐응 능수야 버들은 흐응 제 멋에 겨워서 휘늘어졌구나 흐응 에루화 좋구나 흐응' 삼남과 한양을 이어주는 천안삼거리, 능수버들은 잘 있는지. 원거리 운전을 할 아산친구를 위해 호도과자 한 봉지를 샀고. 할머니 돌아가신지는 10년이 훨씬 넘었다고. 호두는 페르시아 원산, 한나라떄 중국으로, 고려말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한다. 구미시를 지나니 금오산(977m)이 보였다. 이곳을 지나던 아도가 저녁노을에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이라 했다나. 김시습(1435-1493)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 소설, 금오신화가 생각났고. 그의 ..

2022.04.26

꽃동산, 봉산을 걷다

하루 전만해도 쌀쌀했던 날씨가 4/9(토) 한낮 기온이 20삼사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 눈도 일찍 떠졌고. 봄의 변심이랄까. 일전에 같이 남산을 같이 돌았던 이종호친구가 가르쳐준 대로 DMC SK VIEW아파트 좌측에 있는 봉산오르는 길을 걷기 시작. DMC역에서 내린 것은 처음. 이역 근처는 은평구 수색동, 증산동 그리고 마포구 상암동이 겹치는 동네. 동쪽에서 주로 노는 우리에겐 낯설고 새로운 동네. 숲이 많이 푸르러졌다. 녹색옷을 입은 여인도 돋보이고. 일주일 전 앵봉산을 오를 때와는 달리. 산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 길. 구례지방에서는 애들 학비를 보태준 나무. 산수유열매를 약재로 조제, 일본으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어머니들의 이가 보기싫게 물들여졌다. 입으로 일일이 열매에서 씨를 빼냈으..

2022.04.10

봄의 앵봉산을 걷다

은평둘레길 2코스 앵봉산생태길과 1코스 봉산해맞이길의 일부를 걸었다. 쌀쌀했던 하루 전과는 달리 완연한 봄날. 진달래가 이곳 저곳 피었고 우리는 겉옷을 벗어젖혔고. 80년대 중반만해도 시골이었는데- 농협대학시절, 지하철 3호선이 갓 개통되어 구파발-양재 간을 달리던 때, 출근시 구파발역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리곤 했다. 북쪽이기도 해서 이북과의 긴장감도 있었고 이곳 집값도 형편 없던 때. 구파발은 조선중기 공문서를 전달하기 위한 파발역에서 유래. 덕수원이란 숙소가 있었고 주막, 대장간이 많았다고. 앵봉산을 오르는 2코스, 봉산을 오르는 1코스를 마치고 증산역에서 지하철을 탈 예정이었으나 앵봉산을 올라 봉산 옆 봉수대 밑까지 걸어 14천보를 걸었다. 은평구 증산동은 이지역에 있는 삼각산 지맥의 산봉우리 모양이..

2022.04.03

봄비 내리는 남당항 그리고 서산

'심장에 맞지 않아도 사랑에 빠져 버리는 천만 개의 화살 그대, 피하지 못하리' (양광모, 1963-, 봄비) 3/14(월) 봄비가 계속되는 날, 용산역에서 07:22분 발, 온양온천역 가는 무궁화열차를 탔다. 한강철교를 건너기 전 차창에 보이는 독특한 모양의 건물, 건널때마다 궁금했었는데- 경희친구왈 새남터 기념성당이라고. 용산구 이촌동 소재, 새남터는 조선초의 이름은 연무장, 일명 노들. 중죄인의 처형장소로 사육신 그리고 김대건신부를 비롯 11명의 성직자가 처형된 장소. 기념성당엔 9인의 성인 유해가 모셔져 있다고. 푸릇푸릇한 버드나무들이 봄비에 젖고 있었다. 이봄비에 가뭄이 해소되고 동해안 산불이 진화되었다니. 윤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겠나. 잔설이 남아있고. 우리의 계획은 홍성 남당항에서..

여행 이야기 2022.03.16